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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5 일본 엔화가 기축통화인 이유

  안녕하세요? 방구석 ANALYST CharlieAhn 입니다.

오늘은 일본엔화에 대해 알아 볼겁니다. 먼저 기축통화가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기축통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1960년대 미국의 트리핀 교수가 주장했던 용어이며, 당시 그는 기축통화로 미국의 달러화()와 영국의 파운드화()를 들었다.

금본위제 이후의 금환본위제도() 아래에서는 금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하여 국제금융의 중심이 되고 있는 특정국의 통화를 금에 대신하는 환()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종래의 특정국은 영국뿐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이 대표적 특정국이 되었다. 

현재 기축통화로 취급되는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등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기축통화는 '언어' 같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영어를 세계 만국 공통어로 부르는 것처럼 미국의 통화, 달러도 통화로서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국방비에만 1000조를 쓸 만큼 초강대국이기에 가능하다고 치지만 일본의 엔화는 왜 기축통화인 것일까요?

 

- 엔화 기축통화의 배경 :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자료1 일본금리>

  <자료1>을 바탕으로 보면 1986년 전후로 갑작스럽게 금리가 대폭인하합니다. 이때 일본 국민들은 금리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에 몰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일본의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1989년에서 1992년사이에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는데, 이는 일본 정부에서 집값을 잡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금리 상승과 함께 대출규제강화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안정이었을 뿐 부동산 가격이 추락하고 일본증시도 급락하면서 결국 금리도 0%대로 추락하였습니다. 

 

- 엔캐리트레이드 : "앤(일본의 통화를) + 캐리(달러로 바꿔서) + 트레이드(외국에투자한다)"

<자료2 앤캐리트레이드>

한편, 일본인 투자자는 0%대 금리로 인해 자국내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엔캐리트레이드'라는 현상입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현상을 낳았을까요?

 

- 미국내 일본 자본 확대

<자료3 일본이 외국자산보유현황>

자국 내 투자할곳이 없으니 외국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한 결과 그 자산의 값어치가 위의 기사처럼 3천700조원을 돌파하였고, 일본은 현재까지 28년째 외국투자자산 1위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여기서 끝난것이 아닙니다. 외국 자산 3천700조원 중 미국안전자산(채권)이 상당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고, 이는 달리 말하면 엄청난 양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채권의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고려한다면 일본은 미국이라는 건물의 건물주인 셈입니다. 나아가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달러는 강해지는 달러 강세 현상이 생기는데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일본의 엔화는 자연스레 강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인 셈입니다. 이어 위기에 대응해 달러 양적완화를 실시할 경우 미국내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결국엔 일본의 자산 규모도 자연스레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